‘잠은행’은 웹툰작가 주호민과 이말년, 신우석 감독이 제작한 디지털무비다. 제작진은 앞서 주호민과 이말년이 출연하는 MBC ‘주X말의 영화’를 통해 영화의 모든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.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먼저 공개된 후, TV를 통해 방송되는 크로스 미디어 콘텐츠 형식인 셈.
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‘잠은행’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영상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.
조회수 50만 회를 돌파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. 특히 ‘주X말의 영화’를 통해 ‘잠은행’이 제작되는 과정을 함께한 시청자들은 재미 이상의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.
박희순은 잠도 못 자고 계속 업무에 시달리는 고달픈 직장인 성재 역을, 양동근은 잠을 대출해주는 잠은행장 역을 맡았다.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인연으로 ‘잠은행’에 함께하게 됐다.
박희순은 과거 주호민 작가의 웹툰 ‘무한동력’의 뮤지컬 연출을 맡았으며, 양동근은 신우석 감독과 웹드라마 ‘고래먼지’로 만난 사이다.
하지만 박희순은 “주호민 작가님이 (대본을) 보낸 줄 알았는데 신우석 감독님이 보냈다”며 껄껄 웃었다.
두 배우는 연출을 맡은 신우석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. 촬영 전 신 감독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찾아봤다는 박희순은 “(작품들이) 너무 좋아서 ‘이 사람이랑 꼭 작업해보고 싶다’는 생각이 들었다”고 고백했다.
양동근도 “(‘잠은행’을 통해) 감독님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”며 신우석 감독의 연출 능력에 감탄을 표했다.
‘잠은행’은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인 만큼 상상 속 공간인 잠은행을 어떻게 구현해낼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. 이에 대해 박희순은 “잠은행을 도로 한복판에 설정한 것이 인상적이다. 스모그와 함께 마련된 몽환적인 잠은행의 모습이 영화의 백미”라고 말했다.
![](https://t1.daumcdn.net/cfile/tistory/99DFB3445E00BFC004)
매일 야근에 시달려 잠을 못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었다. 박희순의 피곤한 연기.. 정말 잘한다. 직장인들은 한번씩 보셔서 공감하시면 좋을것 같다~!